러시아가 5일 시작한 미국 대선과 관련, "결과에 신경 쓰지 않는다"는 입장을 강조했다.
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외무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"러시아는 이 선거의 결과에 신경 쓰지 않는다"며 "미국에는 우리나라와 대립한다는 초당적 합의가 있다는 점을 유념하고 있다"고 말했다.
그는 '서방과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승리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하는데, 러시아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가'라는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이같이 논평했다.
대선 기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당선되면 우크라이나 분쟁을 신속히 끝내겠다고 여러 차례 장담했다.
자하로바 대변인은 "미국 정치에 어떤 변화가 생겨 우리에게 제안한다면 우리는 그것이 러시아 이익에 부합하는지 연구할 준비가 돼 있을 것"이라며 "특히 국가안보 문제에 대해 우리의 이익을 지킬 것"이라고 강조했다.